파티클이 발생하는 원인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만, 그 중 일부만이라도 정리를 해 보자면, 아래와 같이 파티클의 발생원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류, 가스, 목재, 담배 등 연소가 가능한 물질의 연소

단열재, 젖거나 축축한 카펫, 압축 목재로 만든 가구 등 건축 자재나 가구

가정에서 청소를 하는 데에 사용하는 제품들

화장품, 파우더 등 위생 및 미용 관련 제품

중앙 냉난방 시스템

가습기 등 습도를 높이는 장치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 비듬 등

살충제, 대기 오염 등 실외의 발생원

마찰, 갈림 등

굳이 파티클이 발생하는 원인을 정리하려고 하는 이유는, 파티클이 사람들의 건강이나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알아야만 그 문제의 해결책 또는 대안을 찾기가 쉬워지고 그럼으로써 건강 유지 및 불량 제품의 발생 비율을 낮출 수 있으니까요.

​파티클은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로 호흡기 계통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위생 및 미용 관련 제품을 통해 피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아주 미세한 입자로 구성된 위생 및 미용 제품이 많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러한 입자들은 피부에서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지 충분히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소한 10~20년 정도 지난 이후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다고 사료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이미 많은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 호흡기 계통에 대한 영향을 살펴볼까 합니다.

​​최근 들어 자주 뉴스에 오르내리는 미세먼지는 보통 10um 이하의 지름을 가지는 파티클을 의미합니다. 아예 정부 기관에서 미세먼지 예보까지 시행할 정도로 관심이 많죠. 그만큼 사람들의 건강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시행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호흡기에는  보통 10um가 넘는 지름을 가지는 파티클은 코에서 1차적으로 걸러지고, 미세먼지 수준에 해당하는 10um 미만의 지름을 가지는 파티클(보통 PM10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은 코를 통과해서 호흡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사람의 호흡기 내부는 항상 습기를 머금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중에서 2.5um이 넘는 지름을 가지는 파티클은 비강과 인두, 기도 및 주기관지 등을 거치면서 대부분 걸러지게 됩니다. 문제는 2.5um 미만의 지름을 가지는 파티클(보통 PM2.5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의 경우에는 더 깊숙하게 들어가게 되어 세기관지나 흔히 허파꽈리라고 알고 있는 폐포까지도 들어가게 된다는 데에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의 미세먼지는 70% 정도가 자동차의 배기가스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유류의 연소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 및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결국 미세먼지가 많은 곳에서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마스크 등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활동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담배를 계속 피우면서 활동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건강에 치명적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